소비자 취향에 따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삼성전자(005930)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가 국내외에서 디자인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는 한국과 미국·유럽·중국·인도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68건의 디자인권을 확보했다. 출원한 디자인권이 94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등록 디자인권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분리·교체가 가능한 패널 구조를 비롯해 전면 패널과 도어 프레임이 구별되는 도어 디자인, 제품 높이와 도어 손잡이 규격화 등을 통해 1도어에서 4도어까지 여러 대를 붙여 설치해도 일체감을 주는 모듈러 디자인 등을 비스포크를 대표하는 디자인과 기능으로 꼽았다.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인 비스포크 냉장고는 글래스·메탈·페닉스(FENIX) 등 다양한 소재에 국내 최다 색상으로 구성된 총 27종의 도어 패널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 주방 인테리어 등에 맞게 선택하고 추후 교체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일반적인 한국 주방 가구장의 깊이인 700㎜에 꼭 맞는 ‘키친핏(Kitchen Fit)’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해 별도의 공사 없이 ‘빌트인 룩’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의 모듈러 디자인과 키친핏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가구장과 냉장고 뒷면 사이에 거리를 많이 띄우지 않아도 제품 성능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열 설계와 유로 구조,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양옆의 가구장이나 가전에 걸리지 않는 문 열림 각도와 도어 두께 등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5년간 연구에 매진했다.
이 밖에도 도어 패널 교체가 가능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비스포크 색상을 적용한 인덕션·직화오븐·전자레인지 등에 대한 디자인권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가전 전체로 디자인 독창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가전은 삼성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반영된 혁신적인 제품”이라면서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비스포크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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