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는 가운데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 알면 온라인으로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SSG닷컴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6%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선물하기 서비스는 상대방의 주소가 없어도 식품부터 화장품, 명품에 이르기까지 SSG닷컴 내 1,000만 종의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매해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다.
SSG닷컴에 따르면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이 가장 두드러졌던 분야는 지난달 25일 개설된 스타벅스 온라인샵이다. 개설 2주 차인 이달 2∼8일 선물하기 매출이 오픈 첫 주에 비해 50% 늘었다.
선물하기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스타벅스 e카드 금액권’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출시된 텀블러 등 MD 상품들이었다. 이중 스타벅스 e카드 3만원, 5만원 교환권은 출시 이후 SSG닷컴 전체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1, 2위로 진입한 뒤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선물하기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인 부분은 ‘뷰티’ 카테고리였다. 뷰티 카테고리 상품의 선물하기 매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6% 증가했다.
그로서리(식료품) 카테고리에서도 선물하기 매출 비중은 81.6% 늘었고, 그중 절반 이상인 58.9%는 신선식품이었다.
이종훈 SSG닷컴 마케팅담당은 “연말 선물 구매 역시 온라인으로 준비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스타벅스 온라인샵이 호평받고 있어 오는 18일부터 온라인 전용 상품 등 5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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