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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 IR] LG유플러스, 유·무선 동반성장...내년 실적도 '날개'

5G 가입자 증가·신사업 추진

영업이익 4개 분기 연속 증가

'화웨이 이슈'도 곧 해소 기대

주가 정상 범위로 회귀 예상





LG유플러스(032640)가 최근 4개 분기 연속 실적 성장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도 지속적 성과를 내도록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내년에도 괜찮은 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특히 회사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던 이른바 ‘화웨이 이슈’도 내년에 매듭이 지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후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2,51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1,559억 원) 대비 약 61% 증가한 수준이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2,285억 원)도 크게 웃돌았다. 이에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총 7,107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LG유플러스의 분기별 영업이익을 보면 지난 2019년 4·4분기부터 이번 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75% 증가했고, 올해 1·4분기 및 2·4분기는 각각 11.5%, 59.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사가 5세대(5G) 통신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부문 성장과 인터넷TV(IPTV)와 초고속 인터넷, 기업 인프라 등 유선도 동반 성장시킨 반면 비용은 절감하며 올해 매 분기 호 실적을 달성 중이다”고 평가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기 위해 새로운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업 인프라 부문에서 융복합사업 등을 확대하고 아울러 뉴딜 사업에 참여해 ‘B2G’(기업과 정부 간 사업 거래) 시장에서도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는 스마트 팩토리 등 신사업이 매출의 2% 수준이지만 2021년 2배, 2022년 5배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LG유플러스가 내년에도 실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 48억 원으로 집계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9,171억 원)보다 약 9.56% 증가한 수준이다. 5G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날 수 있으며 마케팅이 효율화되며 수익성이 개선이 빨라질 것이란 예상이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5G 가입자 확대로 컨슈머 모바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고 ‘B2C’(기업과 소비자 간 사업 거래) 무선통신 업황도 개선되면서 실적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홈 사업부도 홈쇼핑, 키즈 콘텐츠, 넷플릭스 제휴 요금제, 사물인터넷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도 곧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른바 ‘화웨이 이슈’가 곧 막을 내릴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미국으로부터 화웨이의 5G 기지국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아 오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강력한 악재였던 화웨이 이슈가 내년 3~4월께 소멸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미국의 새 정권이 화웨이 제재를 풀어서라기보다 화웨이가 내년 봄에 항복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화웨이 이슈 소멸 시 탄력적인 주가 반등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면서 “향후 실적으로 투자가들의 시각이 이동할 시 주가가 정상범위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등으로 대내외적인 여건이 쉽지 않지만 회사 측은 더 탄탄한 구조를 만드는 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최근 임원 워크숍에서 “어려운 시기에 미래 대비를 탄탄하게 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하는 환경과 새로운 트렌드를 한발 앞서 파악하고 사업모델을 선제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유통구조 혁신, 데이터 기반의 업무 방식과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층 견실한 사업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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