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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배당 기대에 삼전우 몸값 질주

이달 개인 8,000억 순매수 13%↑

보통주 주가에 육박 '역대 최고'





삼성전자(005930) 우선주(삼성전자우(005935))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별 배당에 대한 기대가 몰리며 개인이 집중 매집하는 삼성전자 우선주의 주가는 보통주와 ‘역대급’으로 간격이 좁혀지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우는 지난 11일 6만 9,3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달 들어 13.42% 올랐다. 지난 한 주 간 상승률만 5.80%에 이른다. 삼성전자 보통주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10.04%, 2.65% 오른 것을 뛰어 넘는다.

이에 보통주와 대비한 우선주의 가격은 역대 최고치까지 올라왔다. 실제 11일 기준 보통주 대비 우선주 주가는 94.41%로 집계되는데 이는 거래소의 기록이 남아있는 1995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간 평균으로 보면 올해 1월 82.9%였던 이 수치가 12월 현재 92.1%까지 높아졌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연 평균 기록을 봐도 약 81% 수준에 있었다. 즉 그만큼 최근 우선주의 가격이 예년에 비해 비싸졌다는 의미다.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한 이유는 특별 배당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2017년 10월 삼성전자는 2018년∼2020년 3년간 발생할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FCF)의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는 3년 전 내놓은 정책의 마지막 해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분기마다 주당 354원을 배당해왔다. 올해 1∼3분기도 같은 금액을 주주들에게 나눠줬고, 4·4분기에도 같은 금액을 배당할 예정이다. 특별배당은 이와는 별도이며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최소 6조원에서 최대 9조원까지 된다는 추정을 내놓고 있다. 이 경우 기존 배당과 특별배당을 합쳐 주당 적어도 1, 237원~1,678원의 배당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배경으로 우선주는 개인 중심으로 수급이 쏠리고 있다. 개인은 이번 달 삼성전자 우선주를 7,724억 원 규모 순매수해 지난달(6,571억 원)보다 더 많이 사는 양상이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달(-6,290억 원)에 이어 12월에도 7,242억 원 순매도 중이다.

다만 배당을 기대하더라도 주가가 높아지는 만큼 배당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우선주의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3.12%였다. 하지만 현재 특별배당을 제외하고 지난해 동일한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이 수치는 2.04%로 떨어진다. 또 삼성전자의 경우 과거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당 배당금이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도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보통주의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1,416원이었는데 우선주는 이보다 1원 많은 1,417원이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 주가와 배당성향 등을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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