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전문 회사 씨앤투스성진이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난 회사로 기업가치로는 약 3,000억 원을 제시했다.
씨앤투스성진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160만 주를 공모한다고 15일 공시했다. 희망 공모가는 2만 6,000~3만 2,000원으로 최대 512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다음달 12~13일 수요예측, 19~20일 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씨앤투스성진은 마스크 및 필터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2016년 2월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스크를 내놓았으며 산업용 방진 마스크도 생산하고 있다. 공기청정기·진공청소기·자동차 에어컨용 필터도 제조한다. 지난해 3·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343억 원, 영업적자 2억 원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매출 1,161억 원, 영업이익 549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씨앤투스성진은 공기청정기 필터, 보건·산업용 마스크 사업을 벌이는 크린앤사이언스·레몬·케이엠·한독크린텍 등 4개 회사의 실적 및 주가를 비교해 상장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10.19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했는데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가 약 3,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전환사채 및 전환상환우선주를 포함한 기업가치는 약 3,270억 원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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