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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넘어 도봉구까지 번진 재건축 열기

창동 주공19단지 안전 진단 신청

서울 외곽도 불장...재건축 관심 커져

서울 강북 일대 아파트 전경.




서울 노원구에서 시작된 재건축 열기가 도봉구로까지 번지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노후 아파트들에 이어 도봉구 창동의 대단지 아파트들이 안전 진단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15일 도봉구에 따르면 창동 주공 19단지가 지난 14일 재건축을 위한 예비 안전 진단(현지 조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총 7개 단지로 구성된 창동 주공에서 예비 안전 진단을 신청한 것은 19단지가 처음이다. 현재 주공 19 단지 외에 18단지와 3단지가 예비 안전 진단을 추진하고 있다. 1단지와 4단지 등도 소유주 카페를 개설하는 등 재건축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창동지구 택지 개발 사업을 통해 1988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창동 주공은 1~4단지, 17~19단지 등 총 7개 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1만 778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19단지는 1988년 준공돼 올해로 입주 32년 차다. 1,764가구의 대단지다. 특히 서울지하철 1·4호선 창동역과 가깝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K팝 공연장 창동 아레나 등의 개발 수혜가 기대된다.

앞서 노원구 상계동에서도 대규모 단지들이 재건축 절차에 속속 나선 바 있다. 지난달 30일 노원구에서 단일 단지로는 규모가 가장 큰 상계 보람 아파트가 재건축 예비 안전 진단을 통과했다. 1988년에 준공된 상계 보람 아파트는 3,315가구 규모다. 상계 주공 1단지도 상계 주공 16개 단지 중 네 번째로 예비 안전 진단을 통과했다.

이렇듯 강북의 재건축 시계가 빨라진 것은 최근 서울 외곽의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재건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 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올 1~11월 서울 한강 이북 14개 구의 아파트 값 평균 상승률은 12.79%로 기록됐다. 한강 이남 11개 구의 평균 상승률(10.56%)보다 높았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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