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일반물류 산업에서의 수주 증가로 전체 수주액 중 비(非)디스플레이 비중은 올해 15%에서 내년 36%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스마트팩토리 장비 회사로서 향후 수주 다변화가 예상돼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에스에프에이(별도 기준) 수주 금액은 1.1조원으로 올해(0.78조원) 대비 42% 증가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 장비는 중국 OLED 투자 감소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QD 디스플레이 및 폴더블 OLED 전환 투자가 예상돼 올해(0.58조원) 수준을 상회(0.7조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수주 증가의 핵심은 2차전지 및 반도체용 물류장비로 2차전지는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로부터 물류/공정장비 수주가 예상되고, 반도체는 국내 메모리업체로부터 OHT(웨이퍼 보관 용기 이송장비) 초도 물량을 확보해 장비 국산화 수혜도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 사상 최대 수주잔고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장비 인도 지연과 수주 급감, 하반기 부정적 환율효과로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1,65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4분기는 매출액 회복에 따라 연결 영업이익이 41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1% 증가해 이익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올해 중국 BOE(약 1,600억원), Tianma(약 2,000억원)로부터 수주한 장비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률은 환율 하락으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나 선물거래이익으로 상쇄해 순이익률은 전분기대비 0.8%p 상승한 7.9%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SK이노베이션 및 삼성디스플레이향 장비 수주, 하반기 메모리업체향 OHT 장비 수주를 반영한 2021년 추정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 늘어난 1.9조원,영업이익은 53% 늘어난 2,529억원을 추정한다”고 덧붙였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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