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국내 대표 우량 기업 300종목에 투자하는 ‘하나 KRX300 ETN(700002)’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16일 밝혔다. 하나금융투자가 2년여 만에 야심 차게 내놓은 ‘하나 KRX300 ETN’은 대표 지수를 기초 지수로 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다. 발행사인 하나금융투자가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며 기초 지수인 KRX300지수에 연동해 수익을 지급한다. 국내 주식을 기초로 하고 있어 장내에서 매매하면 증권거래세를 내지 않아 거래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KRX300지수는 시장 대표성, 유동성 및 상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3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주식시장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단일 지표로 코스닥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개발됐다.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정기 변경이 이뤄진다. 차기현 하나금융투자 주식본부장은 “건전한 자산 관리 시장의 성장을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시장 대표 지수인 KRX300지수를 활용한 ETN을 선보였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기초 지수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보다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는다. 발행사인 하나금융투자의 신용 위험에 따른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하기 전에 상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고 투자해야 한다. 총보수는 연 0.50%(운용 0.02%, 지수 이용 0.10%, 일반사무 0.03% 기타 0.35%)가 부과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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