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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 감시 시스템에 IoT 접목... 원가 21% 낮춰 경쟁력 키웠죠"

오광석 유솔 대표

수자원公과 성과공유제 협력

올 매출 140억...54% 성장

내년엔 200만弗 수출 무난





지난 2010년 설립된 물 산업 분야 기업인 유솔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비껴갔다. 작년 8월 원격 누수 감시 센서를 활용한 시스템을 개선한 덕분에 수주가 이어졌고 수출 자신감도 더 붙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새 시스템은 종전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을 적용했을 때보다 전력소비, 통신비 등 원가를 21%나 낮췄다.

오광석(사진) 유솔 대표는 16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제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 덕분에 올해 매출은 140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성장했다”며 “최근에서야 누수 시스템 후발업체가 등장할 만큼 유솔은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유솔의 이런 성장 배경에는 한국수자원공사란 ‘파트너’가 있다. 2013년 첫 누수 감시시스템을 개발한 뒤 정부 입찰 심사장에서 오 대표는 수자원공사 관계자를 만났다. 오 대표는 “누수 시스템 원리와 우리 제품에 대해 해박하게 알고 있어 놀랐다”며 “수자원공사와 누수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누수는 대표적인 사회적 낭비다. 1년에 7.2억만톤(2018년 수돗물 기준)에 달하는 물이 수도관에서 누수되는데, 이 지점을 찾으려면 일일이 매립된 수도관을 굴착해야 한다. 이런 방식은 비용도 많이 들고 대응도 늦을 수밖에 없다.

유솔과 수자원공사는 2015년부터 성과공유제로 의기투합해 누수감지시스템을 두 번 업그레이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성과공유제는 제품 개발 전 단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수탁기업(유솔)과 위탁기업(수자원공사)이 함께 푸는 방식이다. 수자원공사가 유솔에 시스템을 시험할 수 있는 단양수도센터 수용가(수돗물 사용처) 100곳을 지원했다. 유솔은 이곳에서 누수감지 범위부터 배터리 수명까지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모두 해결했다. 이 덕분에 시스템 개발을 6개월 만에 마쳤다. 유 대표는 “100여곳의 테스트베드를 지원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바로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해외로 떠날 계획이다. 작년에는 1년 중 절반을 해외에서 보냈다. 오 대표는 “코로나19로 왕래가 어렵지만, 베트남을 비롯해 여러 국가 바이어와 네트워크가 유지되고 있다”며 “내년 200만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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