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한화디펜스는 이달 10일 미 육군 전투력발전사령부 무장센터와 방산 장비·기술에 관한 공동연구개발협정(CRADA)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CRADA는 미국 정부 기관이 기업, 국가, 연구 기관 간 공동 R&D로 기술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제도로 한국 기업이 미 육군과 관련 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정 체결로 양측은 무기 체계 공동 R&D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기술 등의 상호 교류와 이전으로 주요 방산 장비·기술 관련 공동 R&D에 나설 방침이다. R&D 결과에 따라 상용 기술 전환 역시 가능하다. 한화는 이번 공동 R&D를 통해 차세대 무기 체계와 탄약 솔루션 개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육군 전투력발전사령부 무장센터 고위급 대표단은 지난해 11월 한국에 있는 한화의 주요 생산시설을 방문하고 글로벌 군수 시장을 겨냥해 공동 R&D를 할 수 있는 주요 무기 체계와 구성품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버나드 샴포 한화 미주사업부 부사장은 “공동 R&D 협정 체결은 대한민국 방산 부문의 역량을 인정 받은 것일 뿐 아니라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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