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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스톡]GLP J-리츠, 日 온라인 쇼핑과 함께 날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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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도 ‘GLP J리츠’는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 대비 주가는 21% 상승해 같은 기간 22% 하락한 리츠 섹터 내 수익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GLP J리츠는 자산·시가총액 기준 일본 2위 물류센터 리츠로 올해 8월 기준 일본 전역에서 78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속화한 온라인 쇼핑의 성장이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GLP J리츠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 중 하나인 리츠(REITs)다. 통상 부동산 투자의 성과는 부동산의 입지, 그리고 임차인이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020년은 이들 모두보다 ‘부동산이 활용되는 섹터(산업)’의 영향이 더 큰 한 해였다. 온라인 쇼핑의 기반 시설인 물류센터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코로나 성장주’로 불리며 오히려 더 각광받고 있다. 올해 일본 상장 리츠 시장에서 수익률 상위 10개사 중 9개사가 물류 리츠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뜨는 섹터’와 ‘지는 섹터’ 간 수익률 격차가 어느 때보다 벌어지는 가운데 물류 리츠는 ‘뜨는 섹터’로 주목받고 있다.



팬데믹 상황에도 GLP J리츠의 성장 스토리는 현재진행형이다. 올해에만 두 건의 신규 자산 편입을 밝힌 GLP J리츠는 지난 6월 384억 엔(약 4,060억 원), 11월 982억 엔(약 1조 원)의 추가 자산 편입 계획을 발표했다.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보유 중인 부동산의 임대계약 갱신도 순조롭다. 올해 3~8월 갱신한 20건의 계약에서 임대료는 평균 4.2% 상승했으며 16기 연속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008년 3월 이후 매년 99%에 달하는 임대율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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