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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가 끌어올린 서울 집값…4주 연속 ↑

[부동산114 수도권 주간 동향]

서울 및 수도권 매매가 상승폭 더 커져

전세매물 부족…서울·신도시 전세 상승 지속

"규제지역 된 파주 지속상승 여부, 지켜봐야"





서울 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집값이 모두 올랐는데, 그 중에서도 관악·노원구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전세 시장은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며 서울과 신도시의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1% 올랐다. 지난주(0.10%)에 비해 상승폭이 커진 것. 지역별로 보면 관악(0.26%)·노원(0.22%)·도봉(0.20%)·성북(0.18%)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이 대부분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매매수요가 서울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덜한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관악구는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두산’, ‘성현동아’와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 대단지가 250만원~2,000만원 올랐다. 노원구에서는 상게동 ‘상계주공7단지’, ‘불암동아’와 하계동 ‘한신청구’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도 0.12%의 변동률을 보였다. 파주(0.53%)·고양(029%)·화성(0.19%)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세는 서울 25개구 전역에서 올랐다. 금천구가 0.37%로 가장 상승세가 가팔랐고, 그 뒤를 강서(0.34%)·송파(0.30%)·관악(0.28%)·강남(0.27%) 등이 이었다. 경기·인천에서는 오산(0.26%)·파주(0.23%)·용인(0.21%) 순으로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 변동률은 전주보다 확대됐다. 특히 파주와 고양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면서도 “다만 파주가 지난 18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됐기 때문에 현재의 급등장이 지속될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수도권 전반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매매수요가 서울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회귀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팔요하다”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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