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내년 상장을 목표로 1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분리막을 생산하는 핵심 계열사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해외 거점에 공격적인 증설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중국 창저우에 분리막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고, 폴란드와 중국 등에서 추가 증설이 예정돼 있다. 현재 8억7,000만㎡인 분리막 생산 능력은 오는 2023년 말 18억7,000만㎡로 확대된다. 지난해 초만 해도 연간 생산 능력이 3억6,000만㎡였던 것에 비하면 4년여 만에 4배 이상 확대되는 것이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JP모간(이상 대표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이상 공동 주관사)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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