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24가 올해의 편의점 키워드를 ‘WHEN’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WHEN은 △Wine(와인) △Home(집콕) △Efficiency(효율성) △Newtro & crossover(뉴트로 & 크로스오버)를 일컫는 것이다.
주류 시장 대세로 등극한 와인
와인 매출의 급격한 증가는 주류 상품군 순위도 바꿨다. 이마트24 와인 매출은 지난해 11월 막걸리를 넘어선데 이어 올해 10월부터는 페트맥주 매출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와인 매출이 늘어나면서 치즈, 하몽, 올리브 등 와인과 함께 즐기는 안주 매출 역시 2배 이상 늘어났다.
집밥·혼술 상품 매출도 ‘껑충’
특히 봉지면의 경우 편의점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용기면 매출 증가율의 3배를 기록하며 지난해와는 다른 판매동향을 보였다. 냉동만두, 피자 매출도 40% 이상 늘어났으며 채소, 조미료 매출도 60~70% 증가했다. 집밥이 늘어나면서 양곡과 즉석밥도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재택근무, 원격수업, 개강 연기 등 유동인구가 줄어들면서 가공유와 흰우유를 비롯한 소용량 음료, 일반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율은 한자리수에 그쳤다.
숍인숍·협업으로 가맹점 매출 증대
아울러 이마트24는 셀프 계산대를 순차적으로 전점에 설치하고 있고,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해 각 가맹점이 매출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이마트24는 신세계아이앤씨와 손잡고 상품을 들고 나오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매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뉴트로와 크로스오버가 대세
유창식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장은 “코로나19로 고객들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소용량, 즉석 취식 상품의 매출은 주춤한 반면 집에서 즐기는 대용량 상품 판매가 늘어나는 등 변화가 있었다”며 “홈술 홈밥을 즐기는 고객들의 주요 구매처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앞으로도 홈밥, 홈술 관련 상품과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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