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009830)이 태양광·수소 사업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인데 최근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공모에 흥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솔루션은 21일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조 2,000억 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 19일이며 주주 청약일은 2월 24~25일이다. 신주 발행 가액은 3만 8,200원이다. 21일 한화솔루션은 4만 6,150원으로 종가 마감했다.
한화솔루션은 조달한 자금을 태양광 및 수소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차세대 태양광 제품 개발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4,000억 원, 수소 생산 및 저장, 유통 시설자금으로 2,000억 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분산형 태양광 발전 사업 운영자금과 태양광 관련 인수합병(M&A) 자금으로 각각 3,000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이 1조 원이 넘는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한화솔루션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선 1월 17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한화솔루션은 1주당 0.1564942244주의 신주를 배정한다. 100주를 보유하면 약 15주의 신주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셈이다. 주당 유상증자 금액은 내년 2월 19일에 확정된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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