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약보합세를 유지했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닥 역시 시간이 흐르며 상승세로 전환, 950포인트를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09% 상승한 2,774.8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01%(0.20포인트) 내린 2,771.98로 출발해 오전 중 0.8%까지 하락하는 등 낙폭을 키웠지만 오후 들어 하락 폭이 줄다가 1시 30분께 상승 반전했다.
이 시간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462억원, 718억원을 팔고 있지만 개인이 2,495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 시각 가장 많이 매도하는 종목은 각각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관은 SK하이닉스와 현대차, 기아차 등 코스피 대형 종목들도 많이 팔고 있었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기관이 대량 매도하고 있는 삼성전자(-0.68%), SK하이닉스(-2.95%), 현대차(-1.59%), 기아차(-2.09%) 등은 낙폭이 두드러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2.37%), 셀트리온(3.09%), 카카오(2.72%) 등은 상승세가 강했다.
코스닥은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장중 하락 전환했다가 곧 다시 상승세로 흐름이 바뀌었다. 코스닥은 오후 1시 3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0.58% 오른 952.77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중 하락 폭이 컸던 에이치엘비, 제넥신, 알테오젠 등 바이오제약 관련 주들이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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