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064350)은 방위사업청과 약 5,330억 원 규모의 K2전차 3차 양산 물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K2전차 3차 양산 물량 전체를 오는 2023년까지 방사청에 납품하게 된다. 앞서 이 회사는 2010년 K2전차 1차 양산 물량을 수주해 2015년 납품을 완료한 데 이어 2014년에 수주한 2차 양산 물량도 내년까지 모두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의 한 관계자는 “K2전차 3차 양산 사업 수주를 통해 방산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는 물론 지속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효율적인 생산체계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K2전차 3차 양산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도 계속할 예정이다. K2전차는 기갑전력 강화와 함께 기존 노후 전차의 대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08년 개발됐다. 주포로 120㎜ 활강포를 장착해 강력한 화력을 확보했고, 자동장전장치 도입으로 탄약수가 필요 없어 기존 K1전차 보다 1명이 적은 3명의 인원만으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최고 시속 70㎞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고, 수심 4m 이상 잠수해 하천을 건널 수도 있다.
현대로템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이어 향후 K2전차 추가 양산 여부가 확정될 시 수주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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