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로는 유통(+0.40%)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채 거래를 마친 가운데, 특히 종이목재(-3.98%)·전기가스(-3.67%)·건설(-2.96%) 등이 크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0.96%)·SK하이닉스(-3.02%)·삼성전자우(-0.44%)·LG화학(-2.21%)·셀트리온(-2.18%)·현대차(-1.60%)·삼성SDI(-1.94%)·카카오(-0.92%) 등 보합으로 장을 마친 NAVER(+0.00%)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종목이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01% 내린 953.48으로 출발한 뒤 2.61% 하락한 928.73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4,855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3억원과 2,16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하락시켰다.
업종별로는 건설(+0.69%)을 제외한 종이 및 목재(-3.64%)·비금속(-3.60%)·인터넷(-3.52%)·금융(-3.33%) 등은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도 상위 10개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2.09%)·셀트리온제약(-4.10%)·씨젠(-4.00%)·에이치엘비(-1.84%)·알테오젠(-4.67%)·에코프로비엠(-2.97%)·펄어비스(-4.52%)·카카오게임즈(-1.85%)·SK머티리얼즈(-0.71%)·케이엠더블유(-3.24%) 모두가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증시의 상승세가 멈춘 배경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세에 등락을 반복했다”며 “영국 코로나19 변종 확산과 이에 따른 봉쇄 조치 강화 및 불확실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EU 집행위원회의 화이자·바이오앤텍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과 미국 의회의 추가 경기부양책 가결 등 긍정적인 소식 이어졌지만, 이러한 이슈에 대한 기대감에 이미 상당부분 증시에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증시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국내 방역당국이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겨울스포츠 시설 운영 중단·주요 관광명소 폐쇄 등 전국 단위 특별방역대책 발표했다”며 “연말 연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에 따른 경제 충격 확대 우려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증시가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 덕분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면, 오늘은 중국과 미국의 마찰 확대 여파로 중국 중시가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자 아시아 시장 전반에 걸쳐 매물이 출회됐다”며 “그동안 부양책이나 백신 등에 대한 기대로 반등을 줬던 시장은 기대가 현실화되면서 차익 욕구가 높아진 상태인데, 무역 마찰 이슈는 차익 실현을 더욱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 강세 및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부담도 영향을 줬고, 영국에서 발생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미 미국에 있다는 전 FDA수장의 발언도 투자심리 위축을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7원 오른 달러당 1,107.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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