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 업체 쏘카가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내년 상장 업무를 준비 한 뒤 2022년 주식시장에 입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쏘카는 대표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증권도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지 한 달여만이다.
쏘카는 국내 차량 공유 서비스 점유율 1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 2,567억원, 영업적자 71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캐스팅’ 등을 출시하며 신규 사업도 꾸준히 진출하고 있다. 쏘카는 상품 다양화를 통해 카셰어링 업계 1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모닝, 카니발, 벤츠 EQC 등 다양한 차종을 탈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 ‘쏘카 패스’를 출시해 누적 가입자 30만명을 달성했다. 또 장기 이용상품인 ‘쏘카 플랜’ ‘쏘카 페어링’을 비롯해 기업 대상 ‘쏘카 비즈니스’ 등 다양한 카셰어링 상품을 출시해 구성을 다양화했다.
최근에는 IB업계에서 600억 원을 투자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 원을 인정받아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이를 근거로 일각에서는 IPO 기업가치가 2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다만 주관사 선정 이후 상장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정감사 등 회계업무를 우선 진행해야 할 뿐 아니라 아직 적자 기업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2022년 상반기 입성을 목표로 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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