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001740)가 골프장·빌딩 등 부동산 자산을 연이어 처분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2일 100% 자회사인 SK핀크스 지분 전량을 지주사인 SK㈜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SK핀크스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SK핀크스 골프클럽(CC)’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월드골프어워드(WGA)가 선정한 ‘2020년 한국 최고의 코스’에 꼽힌 명문 골프클럽이다. 거래 대금은 3,028억 원으로 매수 주체는 SK㈜의 자회사인 휘찬이다. SK㈜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개인이 소유하고 있던 휘찬을 지난해 9월 약 278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휘찬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다빈치박물관과 콘도 등을 보유하고 있다. SK 측은 “그룹의 자산 운영 효율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향후 성장 동력 투자를 위한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 SK네트웍스는 지난달에도 본사 사옥으로 쓰던 서울 중구 SK명동빌딩을 SK D&D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매각가는 약 900억 원이다. SK네트웍스는 확보한 자금으로 렌털 등 신성장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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