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래된 아파트 중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의 한남더힐(사진) 아파트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디스코가 올해 1월부터 12월 20일까지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에 거래된 한남더힐(전용 면적 243.64m²) 실거래가가 77억 5,000만원으로 가장 비싼 값으로 거래됐다.
한남더힐은 실거래가 상위 30건 중 16건을 기록했으며, 16건의 매매 평균가는 64억이 넘었다. 성동구 갤러리아 포레(전용 면적 271.38m²)와 강남구 현대 7차 아파트(전용 면적 245.2m²)는 7월과 10월에 각각 67억에 거래돼 두 번째로 비싼 매매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효성빌라청담101(전용 면적 226.74m²)는 11월에 62억에 거래가 체결됐으며, 강남구 아이파크 아파트(전용 면적 195.388m²)가 2월에 매매가 57억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전세가가 30억이 넘는 계약은 총 17건이 이뤄졌다. 17건 모두 서울 내 매물이었으며, 전용면적 183.5~244.22m² 사이의 매물이었다. 가장 비싼 전세 아파트는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전용면적 200.59m²)로 4월에 체결된 전세가가 40억에 달했다. 그 뒤로 강남구 삼성 상지리츠빌카일룸(전용면적 237.74m²)과 강남구 도곡 상지리츠빌카일룸(전용면적 213.94m²), 강남구 타워팰리스3(전용면적 244.22m²)가 나란히 전세가 35억으로 그 뒤를 이었고, 용산구 한남더힐(전용면적 235.31m²)은 전세가 34억에 거래됐다.
한편 월세 1,000만원 이상의 아파트거래는 올해 총 10건이었다. 월 최고가 임대료 아파트는 강남구 마크힐스이스트윙(전용면적 192.86 m²)과 서초구 트라움하우스3(전용면적 273.81m²)으로, 월세가 1,500만원에 달했다. 보증금은 각각 5억, 2억이었다. 그 뒤로 강남구 타워팰리스1(전용면적 222.48m²)이 보증금 3억, 월세 1,300만원으로 세 번째 비싼 월세가를 기록했고, 서초구 어퍼하우스(전용면적 241.1m²)가 보증금 1억, 월세 1,1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배우순 디스코 대표는 “부동산 공급 물량이 제한적이고 낮은 금리와 유동성 증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보지 못해 전체적으로 집값이 상승했다”며 “현 정책 상황 아래서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려는 경향이 유지될 것으로 보아 한동안 거래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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