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로 11개 은행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장조성자는 외환시장에서 매도·매수 호가를 적극적으로 제시해 가격 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에 선정된 은행은 국민·신한·우리·하나·중소기업은행·산업은행 등 6개 국내은행과 교통은행·중국건설은행·중국공상은행·중국은행·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5개 외국은행 지점이다. 한은은 원·위안 직거래시장 거래 실적, 시장조성자 호가제시 의무 이행도, 대고객 거래 규모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은과 기재부는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활성화와 결제통화 다변화를 위해 시장조성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면 거래실적 외 대고객 실적도 외환건전성 부담금 가면에 포함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인센티브 변경은 2021년 외환건전성부담금 감면시부터 적용하되 구체적인 방법은 내년 상반기 중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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