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네트워크마케팅 전문기업 교원더오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해외진출 난항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현지 직접 판매 라이센스를 획득해 본격적인 현지 시장 진출에 나선다.
28일 교원더오름은 이달 중순 베트남 현지 네트워크마케팅 사업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베트남 법인 설립 후 약 1년여간 베트남 정부의 심의를 거쳐 사업권을 받았다. 국내 기업으로는 두 번째, 글로벌에서는 22번째다.
베트남 직접 판매 시장은 지난해 6억 2,300만 달러(약 7,000억원)로 최근 3년간 14.9%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경제는 9,700만명에 달하는 인구를 바탕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 큰 시장으로 전 세계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지 직접판매 사업권 획득으로 교원더오름은 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정부는 건전한 시장 구축을 위해 부정 기업의 사업권 박탈과 폐업 조치를 취하고 있어 신규 사업자 유입이 까다로워진 상황이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다단계 기업 규제(Decree No. 40)가 해외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막는 장벽이 될 전망이다.
교원더오름은 시장 수요가 많은 K-뷰티, K-헬스 제품을 앞세워 내년 상반기에 현지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교원더오름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 진출로 회원들의 활동 영역과 기회가 더 늘어났다”며 “동남아 등 추가 해외 시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9월 론칭한 교원더오름은 지난해 469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현재 뷰티케어, 헬스케어, 퍼스널케어, 리빙케어 4종 제품군, 약 100여개의 상품을 운영 중이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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