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9일 배당락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5%(4.22포인트) 내린 2,804.3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07%(1.95포인트) 오른 2,810.55로 출발해 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10억 원, 기관은 5,231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6,484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48%(13.28포인트) 오른 940.2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17%(1.58포인트) 오른 928.58로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505억 원, 기관은 1,005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1,593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정부양책에 서명한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 같은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국내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8일 코스피의 올해 현금배당락 지수를 28일 종가 2,808.60보다 1.58%(44.27포인트) 낮은 2,764.33으로 추산했다. 이는 12월 결산법인 배당락일인 29일에 코스피가 44.27포인트 하락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지수가 보합이라는 의미다. 코스닥지수의 현금배당락 지수는 28일 종가 927.00보다 0.48%(4.42포인트) 낮은 922.58로 추정했다.
현금배당락 지수는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현금배당액이 작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투자 참고 지표다. 배당락일에 12월 결산법인 주식을 사는 투자자는 기말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기에 현금배당액만큼 시가총액이 감소한다고 보고 계산한 지수 값이다./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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