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재 중형 조선사인 대선조산이 동일철강 컨소시엄에 팔렸다.
동일철강은 29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대선조선의 주식 460만주(지분율 46%)를 230억원 규모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동일철강은 지난 10월 동원주택과 동원종합물산, 세운철강, 동일스위트 등 부산지역 향토기업 5곳과 손잡고 대선조선 매각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지분은 동일철강 46%로 가장 많다.
대선조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인 업황 부진으로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부산 영도조선소와 다대포조선소 공장을 보유한 대선조선은 중소형 선박의 틈새시장에 진출해 스테인리스 탱커선과 연안여객선, 어선 등에서 경쟁력을 높여 최근 2년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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