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마지막 ‘로또 분양’ 특별 공급에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조감도)’이 그 주인공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특별 공급 일정을 진행한 서울 강동구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 351가구 모집에 총 2만 380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58.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전형은 최근 도입된 ‘생애 최초 특별 공급’ 전형이었다. 해당 전형에서는 82가구 모집에 1만 629명이 통장을 던져 129.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특별 공급 또한 111가구를 모집한 가운데 7,727명이 청약을 접수, 69.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두 개의 특별 공급 모두 전용면적 84㎡J형에서 최고 경쟁률이 나왔다. 신혼부부는 35명을 뽑는데 3,390명이 청약해 96.8 대 1을 기록했고 생애 최초는 26명을 가리는데 4,890명이 몰리면서 188.0 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은 고덕강일지구 첫 민간 분양 아파트로 전용 84㎡ 567가구와 전용 101㎡ 242가구 등 총 809가구로 구성돼 있다. 복층형을 포함해 무려 15개의 주택 타입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해당 단지 평균 분양가가 3.3㎡당 2,230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일반 분양가는 7억 5,800만 원 수준, 전용 102㎡의 일반 분양가는 8억 9,200만 원대다. 인근 단지의 아파트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세 차익이 최소 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에 위치한 하남 미사 ‘미사강변리버뷰자이’ 전용 91㎡는 이달 초 11억 원에 실거래됐고 전용 101㎡는 지난 10월 13억 6,500만 원에 실거래된 바 있다.
한편 이날 1가구에 대해 ‘줍줍(무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은평구 수색동 수색6 재정비촉진구역 ‘DMC파인시티자이’의 경우 신청자가 몰리면서 한때 서버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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