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에서 야놀자의 호텔 관리 솔루션을 통해 전년보다 20% 늘어난 11조원 이상이 거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호텔 산업에서도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비대면으로 시설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30일 야놀자는 올해 글로벌 기업 간(B2B) 거래액은 11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 2위 호텔 자산관리 시스템(PMS) 기업 이지테크노시스(eZee Technosys)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의 성과다.
야놀자는 지난 2017년부터 호텔, 레저시설, 레스토랑 등 여가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현재까지 170여개국 2만 6,000여 개 고객사에 60개 이상의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언택트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글로벌 선도 기업과 제휴해 현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야놀자는 내년 상반기 PMS를 포함한 세계 최초의 완전 통합된 호텔 자동화 솔루션 ‘와이플럭스(Y FLUX)’ 론칭을 앞두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기존 온프레미스(on-premise)과 달리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한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야놀자는 전체 PMS 시장에서 글로벌 2위, 클라우드 기반 기준으로는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호텔 관리 체계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어 전체 호텔 관리 시장에서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란 게 야놀자의 기대다.
야놀자 관계자는 “와이플럭스를 포함한 야놀자의 모든 언택트 솔루션은 안전하면서도 설치가 간편하고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인 것이 장점”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호스 산업에서도 언택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글로벌 B2B 거래액은 내년에도 30% 이상 증가해 1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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