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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美 현금지급 확대 희망에 증시 소폭 상승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다우, 0.25%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고 미국 상원이 1인당 현금지급 금액을 2,000달러로 올릴 실낱 같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3.89포인트(0.24%) 오른 3만409.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5포인트(0.13%) 상승한 3,732.04, 나스닥은 19.78포인트(0.15%) 오른 1만2,870.00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영국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긴급승인한 데 주목했다. 월가는 또 미국 상원에서 현금지급액이 2,000달러로 올라갈 수 있을지를 저울질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의 2,000달러 상향안을 거부한 뒤 2,000달러 상향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의 면책조항인 통신품위법 230조 폐지를 묶어서 함께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안을 그대로 제시한 것이다. 현재로서는 민주당이 230조 폐지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지배적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부양책을 서명하면서 의회가 두 가지 조건에 약속했다고 언급하면서 230조의 경우 검토한 뒤 폐지나 대폭 개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이 정치적인 판단을 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코로나19 발병 건수는 계속 늘고 있다. 최근 7일 평균 신규 환자는 18만8,167명, 사망자는 최소 2,257명에 달한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40달러) 오른 4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0.6%(0.30달러) 상승한 51.3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480만배럴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금값은 추가 부양 기대감에 따른 달러화 약세 덕분에 온스당 1,900달러 선에 육박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의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10.5달러) 오른 1,893.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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