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유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새해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창업지원과 그린 건축 투자 확대, 디지털 전환 및 신기술 활용을 3대 추진과제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21년은 우리나라가 코로나 이전 경제수준으로 복귀하고 나아가 그 이상의 선진경제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을 다지는 골드타임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사장은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을 노르웨이, 스웨덴 등과 더불어 위기 이전 국내총생산(GDP) 수준으로 회복하는 5개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뉴노멀 시대에 대비한 구조개혁과 디지털·그린뉴딜, 포용적 성장 등을 기반으로 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캠코가 가진 역량과 노하우를 동원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전환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그는 기존 종합지원책을 지속하는 한편 정부 정책과 시너지를 창출한 신규 지원책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전개될 한국판 뉴딜 정책에 집중하고 이와 관련한 3대 추진과제로 △중소·벤처기업 창업지원 △그린건축 투자 확대 △디지털 전환 및 신기술활용을 제시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큰 실천 과제를 우선 발굴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캠코의 업무방식도 디지털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해 공공서비스 품질을 혁신할 계획이다.
문 사장은 “우리는 이제 코로나라는 터널의 끝을 염두에 두고 금융산업과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코로나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며 “향후 우리 공사 경쟁력의 근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 비대면 업무를 관리하고 선도할 인재 발굴과 육성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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