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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선임부행장직 신설...기업 M&A 업무 강화

조직개편·집행부행장 인사 단행

초대 선임부행장에 최대현 임명





KDB산업은행이 수석부행장 외에 선임부행장을 두기로 했다. 새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산업은행이 기업 인수합병(M&A) 추진을 더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산업은행은 31일 조직 개편과 함께 집행부행장 인사를 단행하고 신설 직위인 선임부행장에 최대현 현 기업금융부문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한국판 뉴딜, 녹색 금융, 신산업, 혁신 기업 지원 등 신규 정책금융의 업무량이 늘어나고 경영진의 적정한 업무 분담을 통해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선임부행장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선임부행장은 부문별로 각 1개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집행부행장과 달리 기업금융·글로벌사업·자본시장·심사평가 등 4개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최대현 선임부행장이 기업 구조조정 및 시장을 전담하게 된다.

금융권에서는 새해 코로나19에 따른 유동성 지원책이 종료될 경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은이 선제적으로 기업 지원 및 M&A를 추진하겠다는 이동걸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선임부행장이 담당했던 기업금융부문은 안영규 산업금융협력센터장이 부문장 직무대리로서 담당할 예정이다. 박선경 신임집행부행장은 경영관리부문 부문장을 맡는다.

이외에도 산은은 기존의 경제기획부문을 ‘정책·녹색기획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ESG·뉴딜기획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ESG·뉴딜기획부는 산은에서 진행하는 녹색 금융, 한국판 뉴딜, 지속 가능 경영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한다. 또 부문별로 녹색 금융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그린산업협력단(기업금융부문)’, 뉴딜 펀드 조성을 담당할 ‘정책펀드운용단(혁신성장금융부문)’, 영업점과 연계한 지역별 금융수요를 발굴한 ‘지역금융지원단(중소중견금융부문)’을 추가로 신설하기로 했다. KDB캐피탈 등 자회사에서 녹색금융 전담조직을 만든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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