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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지고 샤인머스캣 뜨고...명절선물 세대교체

이마트 선물세트 판매실적 분석

사과·배 대신 '트렌드 과일' 강세

한우도 갈비 대신 구이용 인기

이마트가 올해 설 선물 세트로 판매하는 ‘국산의 힘 샤인머스켓 세트’/사진제공=이마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명절 선물세트의 세대 교체도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올해 설 선물로 사과나 배, 한우 갈비 같은 전통적인 인기 품목 외에 샤인머스캣, 한우구이 등 프리미엄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이마트가 명절 선물 세트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과·배 선물 세트 매출이 전체 과일 선물 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설에는 59.7%였지만 지난해 설에는 56.4%로 감소했다.

그 빈자리는 다양한 과일들로 구성된 혼합과일 선물 세트와 샤인머스캣 등 최신 고객 수요를 반영한 ‘트렌드 과일 선물 세트’ 등이 채웠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해 설에 2종에 불과했던 트렌드 과일 선물 세트를 이번 설에는 8종으로 늘렸다. 이마트 측은 “과일 선물세트 전체 매출에서 트렌드 과일 선물세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설 3% 수준에서 올해는 12% 내외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과일 선물 세트 대안으로 호두와 마카다미아 등 견과 선물 세트 물량도 10% 늘렸다. 견과는 ‘건강 간식’이라는 인식이 퍼지며 꾸준하게 팔리는 데다 해마다 기상 여건에 따라 시세가 등락을 거듭하는 사과·배 선물 세트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세가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이마트가 올해 설 선물세트로 선보이는 ‘피코크 횡성축협한우 1++ 갈비 등심세트’/사진제공=이마트


한우는 갈비 대신 구이용 부위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등심·채끝 등 구이용 부위가 주력인 냉장 한우 선물 세트 매출이 전체 한우 선물 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설에는 41.0%였지만 지난해 설에는 47.7%로 증가했다. 이마트 측은 “갈비는 조리가 상대적으로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구이용 부위는 손쉽게 구워 먹을 수 있는 데다 1∼2인 가구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올해 설에는 냉동 갈비 선물 세트 물량을 줄이고 대신 냉장 선물 세트를 10%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해 참조기가 많이 잡히면서 전통적인 인기 품목인 굴비 가격이 저렴해졌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건강식품 선물 세트 종류도 늘어났다.

한편 이마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에도 ‘비대면’ 명절을 맞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 세트가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2월 29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을 분석한 결과 10~20만원 선물세트, 20만원 이상 선물세트가 각각 129.1%, 46.8%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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