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업무환경이 활성화되면서 개인과 기업이 사이버 공격에 취약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안랩(053800)은 4일 올해 예상되는 주요 보안위협을 정리한 ‘2021년 5대 사이버 보안위협 전망’을 발표하며 이 같이 내다봤다.
안랩이 꼽은 5대 사이버 보안위협은 △비대면 업무환경 보안위협 확대 △타깃형 랜섬웨어 공격 증가 △다양해지는 악성코드 제작 언어 △악성코드의 기능 모듈화 △악성앱 유포의 글로벌화 등이다.
안랩에 따르면 보안이 취약한 개인 및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업무 메일 위장 피싱 메일’, ‘이슈 키워드 활용 스미싱’ 등 수법이 활용될 수 있다. 안랩 측은 “기업·기관에서 비대면 환경에서의 보안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고 임직원 보안교육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정 기업 및 기관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정보유출과 파일 암호화를 동시에 실행해 이중 협박을 가하는 타깃형 랜섬웨어 공격도 보안위협으로 지목됐다. ‘파이썬(Python)’이나 ‘고(Go)’ 등 최근 많이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제작된 악성코드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이에 더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해외 콘텐츠 앱, 해외 직구 앱 등 글로벌 서비스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국가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사이버 공격도 가능해진 상황이다.
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 상무는 “올해는 코로나19가 촉발한 디지털 중심의 일상생활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사이버 보안위협은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관과 기업, 사용자 등 모든 구성원이 보안의식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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