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이 4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산업 보안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2021년에는 금융산업의 개방이 확대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국민의 금융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금융상품·서비스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제공하는 금융산업 보안관으로서의 우리 원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올해 업무 추진 방향을 4가지로 제시했다. 금융보안원의 금융권 사이버 방어 대응 역량을 보다 촘촘하고 튼튼하게 강화하는 것이 첫 번째다. 이를 위해 차세대 금융보안관제 시스템, 범금융권 보이스피싱 정보공유체계, 다크웹 위협정보 수집·대응 체계 등 금융보안 인프라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도입, 지급결제망 확대 개방 등 금융산업의 개방·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를 안전하게 지원하기 위한 역할도 커졌다. 김 원장은 “금융데이터거래소와 데이터전문기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올 2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정보보호 상시평가제 운영은 물론 마이데이터 테스트베드 구축 등 지원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대면 환경 변화에 발맞춰 금융권의 보안 강화를 지원하고, 금융보안원의 모든 임직원이 금융보안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신뢰성, 유연성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김 원장은 “사이버 위협은 한 순간의 휴전이 없는 결코 끝나지 않는 전쟁”이라며 “금석위개(金石爲開)의 정신으로 앞에 놓여 있는 도전과 난관을 다함께 이겨나가자”고 당부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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