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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친환경차 티어1 도약...올 글로벌 판매 708만대 목표"

<정의선 현대차 회장 새해 경영전략-신년사>

고객 존중 첫걸음은 품질·안전

어떤 것과도 타협않는 완벽 추구

전기차 플랫폼 E-GMP 상품 본격화

4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임직원에게 전한 신년사에는 ‘전기차 원년’인 올해를 친환경 차 분야에서 세계 선두 브랜드로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한 해로 장식하겠다는 비장한 의지가 담겼다. 3,400여 자 분량의 신년사에서 정 회장은 전기차, 수소 연료전지,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사업의 대전환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 ‘티어1(Tier 1)’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내연기관차 시장에서의 패스트 팔로어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회장 승진 이후 첫 신년사인 만큼 그룹의 미래 비전이 광범위하게 담겼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21년은 ‘신성장 동력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지는 한 해”라며 “글로벌 친환경 티어1(Tier 1)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을 위한 신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시장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는 기존과 다른 사회적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면서 변화를 준비한 기업만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다”면서 “올해를 미래 성장을 가름 짓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삼아 새로운 시대의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정의선(오른쪽) 현대차 회장이 지난해 10월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소차 넥쏘 생산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회장은 전기차 등 친환경 차와 관련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기반한 신차 출시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할 뿐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매력적인 친환경 이동 수단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수소 분야에서도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브랜드 ‘HTWO’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 영역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현대차의 아이오닉5를 필두로 기아차 준중형 전기차, 제네시스 크로스오버 전기차 등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올해 708만 2,000대(현대차 416만 대, 기아차 292만 2,000대)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해 700만 대 판매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올해 판매량 635만 851대(현대차 374만 3,514대, 기아차 260만 7,337대)보다 약 11.5%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또 현재 8종인 전기차 라인업을 오는 2025년까지 23개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 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인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차를 비롯해 선박·발전기·열차의 동력원으로 공급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과 관련해서도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을 위한 신기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안전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해나가겠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레벨3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내년 양산차에 적용하고, 2023년에는 로보택시 등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을 통해 미국 네바다주 공공도로에서 레벨4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혁신을 위해서는 ‘품질’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안전에 대해서는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 회장은 신년사 앞부분에서 전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협력 업체 직원의 사망을 애도하면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전한 환경 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 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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