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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신용도 떨어진 코리아세븐, 늘어난 운전자금 부담에 차입규모↑

영업현금창출 악화에 비용 부담 커져..신용도 A2+ 강등

단기신용도 하락으로 자금조달 비용 증가 불가피

작년 3·4분기 차입금 4,501억원..2018년 656억원 대비 급증





코리아세븐이 700억 원 규모 기업어음(CP)을 차환 발행했습니다. 작년 연말에 단기 신용도가 기존 A1에서 A2+로 한 단계 떨어지면서 할인율은 다소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편의점업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1만378개의 점포망과 롯데그룹 계열사로서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구매교섭력과 브랜드인지도 등을 유지해 왔습니다. 다만 우수한 사업기반에도 불구하고 상위 2개사(CU, GS25)와의 영업 수익성 차이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편의점 업계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학교와 관광지 등에 위치한 기존 가맹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줄어들면서 3·4분기 누계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됐지요. 반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가맹점 지원금, 코로나19에 따른 가맹점 상생지원 비용 등 비용부담은 늘었습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의 경우 매출은 3조6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3조251억 원 대비 소폭 늘었으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754억 원으로 1,981억 원 대비 1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업 현금 흐름 창출력은 줄었지만 최근 2~3년 간 늘어난 운전자금과 가맹점 확대를 위한 투자 등으로 자금 유출 부담은 커진 상황입니다. 코리아세븐은 이에 대응해 회사채와 CP 등을 통한 외부 차입을 늘리고 있는데요. 지난해 3·4분기 기준 회사의 순차입금 규모는 4,501억 원(리스부채 포함)으로 2018년 말 656억 원 대비 크게 확대됐습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85.5%에서 333.3%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이같은 재무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3위 사업자로서 1~2위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편의점 업계의 경쟁 심화 뿐 아니라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부담입니다. 향후 매출 상승세가 수익 창출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해 보입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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