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현대차그룹이 요청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해외 수출을 승인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로 수소차의 핵심 부품이다. 이 기술은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해 수출하려면 관련 법령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은 “중국과 협상을 진행중이며 아직 설립 여부와 시기 등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셀을 국내에서 제조하고, 이 셀을 중국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중국 생산공장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수소경제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술 표준을 선점하는 기업이 향후 수소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도요타는 2017년 장쑤성에 수소충전소를 건설하고, 지난해 6월 광저우 자동차그룹, 다이자동차, 둥펑자동차그룹, 베이징자동차그룹 등과 연구개발 합자회사를 설립했으며 현지 생산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발라드, 독일 보쉬, 미국 누베라 등 글로벌 연료전지 업체들 역시 현지 생산공장과 기술연구소,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론칭하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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