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010060)가 백신이나 의약품 운송 등을 위해 단열이 필수적인 특수 운송 용기용(用) 고단열재 시장으로 단열재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OCI는 5일 자체 생산한 진공 단열재 ‘에너백(ENERVAC)’이 최근 한국철도기술원이 개발한 콜드체인(냉동냉장 물류 체계) 상의 특수 컨테이너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OCI의 진공 단열재를 적용한 특수 컨테이너에는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이동이나 환적으로 외부 전원 공급이 어려울 때도 일정 온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OCI 에너백 기술을 적용하면 최저 영하 20도까지 사용 가능하고, 내부 온도를 백신 운송 가능 온도인 7도로 설정하면 72시간 이상 온도 유지가 가능하다.
에너백 기술을 활용한 ‘드라이아이스 패키징’은 최장 11일까지 영하 70도 온도 유지가 가능하다. 일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영하 70도 이하 조건에서 운송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별도 시설을 마련하지 않더라도 컨테이너에 장기간 백신 보관이 가능한 셈이다. 국내 유통되는 바이오 의약품 운송 용기는 대부분 수입해 쓰고 있다.
김택중 OCI 사장은 “건축, 냉장고 등 기존 시장 외에도 운송용기 개발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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