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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韓 조선 수주 세계 1위 달성

819만CGT, 글로벌 점유율 42.6%

“하반기 집중 수주로 中 제쳐”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 4,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지난해 우리나라 조선 수주 실적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 통계를 인용, 지난해 한국 조선 수주량이 총 819만CGT(표준선환산톤수)를 기록해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인 1,924만CGT의 42.6%에 해당하며, 수주금액은 총 183억달러다. 한국에 이어 중국(793만CGT)과 일본(137만CGT), 러시아 (95만CGT)가 각각 뒤를 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에 집중 수주를 통해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을 만회하고 중국을 제치는 데 성공했다. 실제 작년 상반기 한국 수주량은 135만CGT로 같은 기간 408만CGT를 기록한 중국에 뒤졌지만, 하반기 수주량은 한국이 684만CGT, 중국이 385만CGT를 나타내며 역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특히 한국은 지난해 말에는 대형 LNG 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높은 경쟁우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클락슨 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조선 발주가 지난해 대비 23.7% 증가한 2,380만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측은 “국내 조선사가 미래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율운항 선박과 친환경 선박, 스마트 한국형 야드 등 기술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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