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소상공인×SSG’ 기획전에 참여한 소상공인 업체 280여 곳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SSG닷컴은 지난해 5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6월부터 ‘소상공인×SSG’ 기획전을 열고 있다. 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소상공인 업체 280여 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상품 가짓수는 3,800여 종에 이른다.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인 곳은 농수축산물 공급업체 ‘이룸씨앤지’다. 이룸씨앤지는 정육 선물세트와 제철과일을 앞세워 직전 해 동일 기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대형업체들이 즐비한 ‘정육·계란 취급 업체’ 중 매출 상위 20%에 오르기도 했다. 한우 가공업체 ‘친환경팔도’는 같은 기간 약 123%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8월 SSG닷컴에 입점한 신규업체 ‘주식회사 온도’는 주력 품목인 당일 직송 신선회를 통해 월평균 2,0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도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1주간 소상공인 업체가 선정한 대표 품목 3,200종을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이는 ‘소상공인×SSG 우수식품’ 기획전을 연다. 구매 수량이 늘어날수록 할인 혜택이 커지는 ‘다다익선’ 구성을 포함해 다양한 고객 혜택을 앞세워 신년 수요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설날을 앞두고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소상공인×SSG 명절세트’ 행사도 진행한다.
이명근 SSG닷컴 그로서리담당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SSG닷컴이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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