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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투자의 창]코로나19와 mRNA 의약품 시대의 개막

엠마 스티븐슨 슈로더 주식부문 특파원

엠마 스티븐슨 슈로더 주식부문 특파원




지난해 1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승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이러스 전쟁 종결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시는 대폭 상승했다. 이후 여행 및 레저 산업이 큰 상승세를 보였고, 헬스케어 산업은 일부 기업이 주가가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건재했다.

코로나19 백신 승인은 헬스케어 산업의 가속화, mRNA(메신저 리보핵산) 의약품 시대 개막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우선 백신 개발의 시간을 단축하고 유효성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백신 개발은 최종 시판까지 통상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번 코로나19 백신은 불과 1년 만에 개발에 성공했고, 영국을 시작으로 일부 국가에서 실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빠른 개발에도 불구하고 유효성이 높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3상 임상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고,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백신의 유효성은 79.4%로 입증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은 음지에 있던 mRNA 의약품을 양지로 끌어 올렸다는 점에서 현대 의학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현재까지 성공한 백신은 모두 mRNA를 이용해 면역계통의 후천적인 면역력을 강화하는 최초의 RNA 백신이다. 이 방법은 생백신이나 사백신 같은 바이러스를 쓰는 기존 방식과 달리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만 있으면 바이러스를 직접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원래 mRNA는 암 면역 요법과 백신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었으며,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빠른 백신 개발 필요에 따라 mRNA 의약품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성공과 접종은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 중 예방의료에 대한 투자 역시 필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이번 코로나19 대유행 시 철저히 통제했던 국가들은 몇 년 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병 시 상당히 심각한 영향을 받았던 국가들이다. 이들 국가는 당시 축적한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통제 경험을 바탕으로 전염병 발생 시 의심환자와 밀접 접촉자를 추적하고 관리가 가능한 역량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향후 각국의 정부는 코로나팬데믹을 통해 공중보건 및 예방 의료에 대한 예산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헬스케어 산업은 원격 의료 등 비대면을 강화한 디지털 의료 시스템 분야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의 본격적인 접종 외에도 연관된 다양한 산업들을 지켜보고 투자 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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