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개봉도 안 한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 ‘미니언즈2’의 캐릭터가 편의점에 등장했다.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자 편의점 업체들이 앞다퉈 인기 높은 캐릭터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유니버설스튜디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니언즈 등 캐릭터 상품 5종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미니언즈과일젤리, 트롤과일젤리, 쥬라기공룡화석초콜릿 등으로 특히 미니언즈과일젤리에는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미니언즈2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인쇄돼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낼 수 있게 했다.
GS25는 유니버설 캐릭터 상품 확대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10개월간 긴 협의 과정을 거쳤다. 올해도 유니버설뿐만 아니라 다국적 콘텐츠 제작사와 제휴를 확대해 캐릭터 상품을 늘려갈 계획이다.
앞서 세븐일레븐도 영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페파피그’와 협업한 토이캔디를 선보였다. 달걀 모양의 철제 케이스 안에 젤리와 함께 페파피그 캐릭터 장난감이 담겨 있다. 이밖에 편의점들은 펭수, 카카오 등 국내외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처럼 편의점 업체들이 캐릭터 상품 도입을 확대하는 것은 재미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소비패턴에 따라 캐릭터 제휴 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핼러윈데이용 상품으로 선보인 캐스퍼트롤리젤리는 핼러윈데이 전날에 대부분 물량이 조기 소진됐고 에그짱캐스퍼, 할로윈멘토스 등은 목표 매출을 30% 초과하며 각각 카테고리 매출 순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