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로봇은 기존 대주주였던 에이치앤티가 휴림로봇에 대한 잔여 지분을 장내 매도함에 따라 휴림홀딩스가 단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됐다고 7일 밝혔다. 휴림로봇은 이번 지배구조 변경을 기점으로 신사업추진과 더불어 M&A를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치앤티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휴림로봇 주식 54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처분 주식은 제이엔에스컨소시엄과 셀로스투자조합에 담보로 제공던 주식으로 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에 따라 채권자의 동의를 얻어 장내 매도했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에이치앤티는 50억원을 투자해 휴림로봇의 최대주주지위를 유지해왔다”며 “경영참여가 아닌 단순투자 목적이었기 때문에 휴림로봇이 신사업 추진이나 M&A등을 통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지배구조 측면에서 다소 제한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단일 최대주주 변경을 기점으로 휴림로봇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 변화와 신사업 추진이 한 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휴림로봇은 지난해 전환사채 발행과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80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2차전지 사업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업 인수 합병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본원 사업 실적도 점차 개선 중이다. 휴림로봇은 코로나19 여파에도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단행하고 방역 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지난해 3분기까지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24억원에서 10억원으로 축소됐다. 순이익은 56억원 순손실에서 157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휴림로봇이 최대주주(지분율 10.48%)로 있는 삼부토건도 2019년 흑자 전환에 이어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어 실적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창원 내곡지구 부지조성공사, 남양주 진접 공동주택, 아산신창 공동주택 수주 등 신규 수주만 7,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실적 개선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jjss123456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