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이 SSG닷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쿠팡과 이베이코리아 등에서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경쟁사의 성공 DNA를 기반으로 SSG닷컴의 e커머스(전자상거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해말 최영준 티몬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한 데 이어 최근 쿠팡에서 김일선 라이프스타일 총괄(상무)과 이베이코리아에서 이미연 인사 총괄(상무)을 잇달아 중용했다.
김일선 상무는 앞으로 SSG닷컴에서 비신선식품 부문인 패션·뷰티·잡화 등을 맡아 백화점 몰에 입점한 판매점 관리를 총괄한다. 인사통으로 알려진 이미연 상무는 이베이코리아만의 조직 문화와 복지 제도 등을 SSG닷컴에 이식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 관계자는 “외부에서 검증된 인재를 영입해 전문성을 계속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외부 인재 영입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를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게 ‘다른 경험, 다른 전문성,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다양한 인재를 받아들이는 유연한 조직 문화를 가져야 한다”면서 “그룹에 부족한 전문성을 가진 외부 인재도 적극 영입해야 ‘늘 새로운 신세계’로 남아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주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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