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발생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0일 해당 농장의 오리에 대한 경남 동물위생시험소의 출하 전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또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예찰·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중수본은 아울러 경남 진주 육용오리 농장에서 전날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데 이어 거창에서도 의심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대상은 경남 지역의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 의심사례 발생 농장이 속한 계열화 사업자 소속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이다.
기간은 이날 오전 2시부터 오는 12일 오전 2시까지 48시간이다. 다만 식용란 운반차량은 11일 오전 2시까지 24시간이다.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 기간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가금농장, 축산 시설·차량, 철새도래지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시행할 계획이다./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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