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4·4분기 실적 개선과 대만 TSMC와 미국 마이크론 등 경쟁사의 악재 등이 호재로 작용하리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9만 전자’를 넘어 9만 3,000원까지 넘어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장 초반 전거래일 대비 4% 이상 상승한 9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승세를 더해가며 9시 20분 현재 9만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28일 8만 원을 넘어선 후 2주일도 채 되지 못한 상황에서 9만원을 넘어서는 역대급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경쟁사의 부진이 호재가 됐다는 평가다. 일례로 최근 대만에서는 지진이 발생하며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등 현지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약 일주일 전에는 글로벌 D램 업체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지난주에는 인텔이 삼성전자에 핵심 반도체칩 위탁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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