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지주 전환 3년 차를 맞아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슬로건을 선포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디지털 혁신, 시너지 극대화 등 그룹의 핵심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금융은 11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 시너지홀에서 지주 창립 2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을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 회장과 소수 임직원만 직접 참여했고 나머지 임직원들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를 시청했다.
우리금융은 그룹의 새 비전으로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금융그룹’을, 새 슬로건으로 ‘우리 마음 속 첫 번째 금융’을 정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 시대를 열었지만 다시 은행 체제를 거쳐 민영화와 그룹 체제 전환을 이뤄내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그룹의 새로운 50년, 100년을 그릴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정의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이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꼽은 키워드가 혁신과 가치였다”며 “제1의 핵심 가치로 삼은 것은 ‘우리는 고객과 이웃을 먼저 생각합니다’였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손 회장은 이어 “그룹 체제 3년 차에 진입하는 올해부터는 시장의 평가가 더욱 냉정해질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 경영 효율성 제고, 시너지 극대화 등 그룹 차원의 미션에 모든 그룹사들이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올해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기후변화 대응 등 그룹의 ESG 경영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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