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테크 기업 브랜디가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거래액 6,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연간 거래액 3,000억원을 달성했다.
브랜디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기반으로 매년 빠르게 성장해 누적 거래액 기준 2017년 100억원, 2018년 1,000억원, 2019년 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에만 역대 최고치인 3,000억원을 올리며 서비스 론칭 5년 만에 누적 거래액 6,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월 거래액 400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앱 다운로드 수 1,000만건, 월간 사용자 수 340만명 및 판매자 수 1만 2,000명을 기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패션업계 전반의 불황에도 전년 대비 70%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브랜디 측은 “하반기에 집중된 거래액 성장은 인재 영입과 비례하여 상승 곡선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브랜디는 지난해 5월 개발자 100명 채용을 선언한 이후 5개월 만에 목표 인원을 채용했고, 같은 해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총 26명의 리더급 인사를 영입했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작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인재 채용 및 기술력 강화에 투자해 계획했던 목표를 빠짐없이 달성했다”며 “2021년에도 브랜디는 리테일테크 기업으로 스케일업 하기 위해 플랫폼 확장과 풀필먼트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랜디 측은 이 같은 사세 확장에 따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통합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올해도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인재밀도 전담팀을 신설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