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총 2,880억 원 규모의 선박 3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11일 라이베리아·오세아니아·아시아 소재 선사와 17만 4,000입방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과 4만 입방미터(㎥)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5만 톤급 PC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동급 LNG 운반선 2척, LPG 운반선 1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 총 4,500억 원 규모의 추가 수주도 가능하다.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길이 289.9m, 너비 46.1m, 높이 26.3m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된다. 오는 2023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운항 중 발생하는 증발 가스를 재액화해 경제성을 한층 높이는 ‘LNG 재액화 시스템’도 적용됐다.
LPG운반선은 길이 180m, 너비 28.7m, 높이 18.7m로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된다. 2023년 상반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PC선 1척은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돼 2022년 상반기 선주사에 인도 예정이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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