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인구가 9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커지자 명절 선물세트도 소용량 포장이 각광 받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한우부터 견과류까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소분된 상품을 늘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로 다양한 부위를 200g씩 소용량으로 구성한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축산 선물세트의 경우 부위별 500g씩 구성하고 있지만, 최근 2인 이하 가구가 늘면서 소용량 상품의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해 추석에는 한우 한끼 구이 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9%나 증가했다.
이번 설에는 대표 상품으로 한우 등심과 채끝 6개(각 200g)로 구성한 한우 한끼 스테이크 세트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29만9,000원에 판매한다. 한우 등심 2개와 안심, 채끝, 치마, 부채살 등 다양한 인기 부위를 각 200g으로 구성한 한우 한끼 구이 세트는 사전 예약 동안 10%가량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 휴대성이 높은 견과류 세트도 지난해 추석보다 물량을 20%가량 늘려 준비했다. 인기 견과에 프리미엄 견과를 혼합해 먹기 좋게 소포장한 프리미엄급 세트로 1박스 1만9,800원에 판매한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2인 이하 가구의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해당 가구를 위한 세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제품들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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