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28포인트(0.29%) 내린 3만1,008.69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5.07포인트(0.66%) 떨어진 3,799.61에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65.54포인트(1.25%) 하락한 1만3,036.43에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1일) 비트코인이 한 때 20% 폭락하며 기술주에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 테슬라(-7.8%)를 비롯해 애플(-2.32%), 페이스북(-4.01%), 알파벳(-2.31%) 등 기술주가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 부양책 발표 기대감에 금융·에너지 업종 등이 상승하는 등 낙폭이 축소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수조 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공개할 예정으로 민주당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직후 전 국민 1인당 2,000달러(약 220만원)의 현금 지급을 골자로 한 추가 부양책 추진을 예고한 바 있다.
증권업계는 차익실현 욕구 속 업종별 차별화가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개인의 강한 수급이 뒷받침 되는 대형주 장세는 여전히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확산됨에 따라 그 수혜 업종인 금융, 철강, 에너지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대형 기술주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차별화가 진행 되었다”며 “결국 시장은 차익 실현 욕구가 높지만 여전히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종목군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인 점이 특징”이라 설명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지수 보다는 인플레 수혜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들의 수급 여력이 뒷받침 되는 대형주 장세 속, 각 그룹 기업 1등주를 지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그 외 현금흐름 개선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그룹 계열사들을 단기 트레이딩으로 활용해 볼만하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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